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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히다 뭍히다 한글 맞춤법 옳은 것은

by Decker 2021.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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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물을 묻히다/뭍히다, 지하에 묻히다/뭍히다 등을 사용할 때 어떤 것이 옳은 맞춤법인지 헷갈리는 분들을 위해 확실히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묻히다의 정확한 뜻에 대해 알아볼 것인데요.

 

 

 

 

묻히다는 '묻다'의 사동사로써 1)'가루, 풀, 물, 따위를 그보다 큰 물체에 들러붙게 하거나 흔적을 남기다.'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것을 어디에 바르고 묻힐 때 '묻히다'를 쓰는 것이죠. 쉽게 예를 들어보면 '콩고물을 묻힌 떡', 옷에 흙을 묻히다', '손에 페인트, 물감을 듬뿍 묻히다' 등으로 쓰입니다. 묻히다의 또다른 뜻은 2) 물건이 흙이나 다르 물건 속에 넣어져 보이지 않게 덮이다' 3)일이 속 깊이 감추어져 드러나지 않게 되다' 등으로 '묻다'의 피동사로 쓰입니다. 따라서 '땅 속에 묻히다', '오랫동안 땅속에 묻혀 있던 유물', 집이 흙더미 속에 묻혔다', '가슴 속에 묻힌 비밀', '역사 속으로 묻힌 진실' 등으로 쓸 수 있습니다.

 

 

 

 

 

 

또한 4)의자나 이불 같은 데에 몸이 깊이 기대어지다, 5)어떠한 상태나 환경에 휩싸이다, 6)어떠한 환경에 들어박히다 7)어떤 일에 몰두하다 7)모습이 어떤 것에 가려지거나 소리가 어떤 것에 막혀 들리지 않게되다 의 뜻도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이불 속에 묻힌 채', '아름다운 단풍 속에 묻히다', 원고 더미에 묻혀', '수많은 일에 묻히다', '인파에 묻혀 보이지 않다', '어둠에 묻히다' 등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언뜻보면 상당히 많은 뜻을 갖고있는 것으로 보이나 간단히 요약하자면 어떠한 것을 어떤 것에 바를 때 & 상태나 환경 등 어떤 것에 의해 언어적 신체적으로 둘러 쌓일 때 '묻히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묻히다의 본래 어원은 15세기 '무티다'였으며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엔 '무치다'로 사용되었고 이후 20세기에 맞춤법이 정착되면서 묻히다로 표기되어 현재까지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소리나는대로 '많은 단풍 속에 무쳤다', '원고더미에 무쳤다' 등으로 표기하는 것은 잘못된 표기이니 지양하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묻히다와 뭍히다를 헷갈리는 분들이 많은데 '뭍히다' 역시 잘못된 표기법, 맞춤법으로 아예 없는 단어이니 모두 '묻히다'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묻히다, 뭍히다 중 올바른 맞춤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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